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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자구도” 치열한 각축/후보간 지지율 격차 5∼7%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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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자구도” 치열한 각축/후보간 지지율 격차 5∼7%P

입력
1997.11.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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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당여세 각계영입 세불리기/40%대 목표 대세굳히기 나서/반DJP결집 2파전 구도로신한국당과 민주당의 전격합당으로 이회창 신한국당총재, 김대중 국민회의총재, 이인제 국민신당후보의 3각구도로 압축된 대선구도는 김대중 총재가 지지도에서 1위를 지키는 가운데 이인제 후보 이회창 총재가 추격전을 벌이는 세후보 각축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세후보진영은 대선구도확정에 따른 선거전략 보완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D―38」로 다가온 대선을 앞두고 지지세 확산 등 본격적인 득표전략을 위해 치열한 공방전을 펼 것으로 보인다.<관련기사 3·4면>

각종 여론조사결과, 김대중 총재는 2위의 이인제 후보보다 5∼7%포인트 안팎 높은 1위를 고수하고 있고 이회창 총재는 민주당과의 합당에 힘입어 지지선 20%를 돌파, 이인제 후보와의 격차를 역시 6%포인트대로 좁혀가고 있다.

이총재진영은 이후보로 부터 2위를 탈환해 3자대결 구도를 우선 양파전으로 변화시킨다는 계획아래 YS와의 차별화 및 3김청산 전략을 본격화하기로 했고, 김총재진영은 정권교체를 내세우면서 대세를 굳혀간다는 방침아래 2위와 3위의 격차를 좁히는 이른바 「황금분할구도」유지를 다각도로 모색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반면 이후보진영은 이총재의 추격을 따돌리고 김후보와의 양파전 구도를 보다 공고히 하면서 세대교체의 바람을 일으켜 나간다는 전략이다.

신한국당은 여론조사결과 세후보간 각축양상이 전개될 것으로 보고 민주당과의 합당과는 별도로 통추 및 구여권세력을 망라한 각계각층 인사들에 대한 영입을 구체화하는 등 세확산을 가속화시켜 나가기로 했다. 신한국당은 이를 위해 조순 총재와 합의한 「3김정치 청산 범국민추진위원회」를 조속히 구성할 방침이다.

국민회의는 3각구도 확정으로 김대중 총재의 대세가 더욱 굳혀졌다고 보고 이달말까지 김총재의 지지율을 40%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국민회의는 17일부터 21일까지 가질 권역별 선거대책본부 출정식에 자민련 김종필 총재와 박태준 의원이 참석해 DJT연대효과를 극대화하고 22일에는 서울에서 「야권단일후보출정식」을 개최키로 했다.

국민신당은 신한국당과 민주당의 합당을 「5·6공세력이 DJP내각제 음모에 편승해 과거로 회귀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하는 등 반DJP표를 이인제 후보로 결집한다는 전략이다. 이후보는 10일 여의도당사에서 특별기자회견을 갖고 「내각제 개헌 음모 분쇄를 위한 범국민대책위」 결성을 촉구키로 했다.<정진석·장현규·김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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