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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과학과 발명(왕연중의 발명이야기: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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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과학과 발명(왕연중의 발명이야기:22)

입력
1997.11.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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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과학에 ‘눈뜬’ 듀폰사 나일론 개발성공「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지 않고, 샘이 깊은 물은 가뭄에 마르지 않는다」 용비어천가의 첫 머리이다. 국가가 번창하려면 근본이 튼튼해야 한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발명도 예외는 아니다. 빈약한 기초지식으로 얻을 수 있는 이익은 매우 한정적이다. 처음엔 만족할지 모르지만, 머지않아 두터운 장벽에 부딪치게 된다. 눈부시게 성장하던 기업이 하루아침에 도산하는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 비롯된다. 기업의 성장을 고려한다면 기초과학 연구에 소홀해서는 안될 것이다.

듀폰사는 기초과학에 대한 아낌없는 지원을 통해 세계 굴지의 기업으로 성장했다. 여타의 기업들이 눈앞의 이익 챙기기에 급급할 때, 듀폰사는 유수한 발명가를 아무런 제약없이 지원하며 먼 앞날을 내다보았다.

캐러더즈도 듀폰사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마음껏 연구에 몰두할 수 있었다. 그 결과물이 바로 1938년 처음 선보인 나일론이다.

거미줄보다 가늘고 철선보다 질긴 새로운 섬유가 한 기업의 적극적인 경영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다. 듀폰사는 나일론 개발을 위해 무려 2,700만달러를 쏟아부었다.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은 덕분에 듀폰의 명성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기초과학은 모든 발명의 기본이다. 유행에 휩쓸려 기본을 잊는다면 절대 성공할 수 없다.<한국발명진흥회 회원사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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