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증거품 등… 호화판 생활서울지검 북부지청 형사1부는 7일 파출소에 보관된 오토바이 수십대를 훔쳐 팔아온 성북경찰서 안암5가파출소 고진선(33) 경장을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절도·장물취득)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고경장은 경찰이 무면허운전으로 적발하거나 교통사고 증거품 등으로 압수, 보관하는 오토바이 관리가 허술한 점을 이용, 지난해 9월 노원경찰서 월계파출소에서 4대를 훔친 것을 비롯, 최근까지 서울시내 3개 파출소에서 20여대의 오토바이를 훔쳐 중개상 정칠훈(구속)씨를 통해 베트남 등 수출업자에게 모두 1천여만원을 받고 판 혐의다.
고경장은 또 오토바이 전문 절도단으로부터 이들이 훔친 장물오토바이 22대를 사들여 같은 수법으로 처분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 조사결과 고경장은 4천만원 상당의 스포츠카 엘란과 포텐샤 승용차를 소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7월 훔친 혼다 스터디600 오토바이에 번호판을 바꿔단 채 몰고 다니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이동준 기자>이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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