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자 처리도 재협의… ‘제3창업’ 의지 밝혀기아그룹의 진념 신임회장은 6일 『기아자동차의 제3자 매각은 없을 것이며 정부가 이미 매각방침을 밝힌 아시아자동차에 대해서도 정부 채권단과 재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진회장은 또 『기아자동차를 21세기 세계 10대 자동차전문 국민기업으로 만들기 위한 종합적인 청사진을 3개월내 내겠다』면서 『기아 정상화를 위한 확고한 의지표현으로 경영이 정상화할 때까지 무보수로 일하겠다』고 밝혔다.
5일 법원으로부터 기아자동차와 아시아자동차 법정관리인으로 선임된 진회장은 이날 기아 임원진으로부터 기아그룹 회장에 추대돼 경기 광명시 기아자동차 소하리공장에서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진회장은 취임식직후 기자간담회를 통해 『기아자동차가 자동차 전문기업으로 확실하게 자리할 수 있도록 관계전문가들로 팀을 구성, 3개월내 종합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기아자동차의 조기 경영정상화를 위한 정부와 채권단의 분명한 약속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진회장의 취임일성은 단순한 법정관리인이 아니라 기아그룹의 실질적인 회장으로 「기아의 회생과 도약」을 주도하겠다는 「제3의 창업선언」으로 해석된다. 진회장은 이날 취임식사 곳곳에서 자동차전문그룹으로서의 기아의 그동안 성과를 높이 평가하면서 기아 임직원들에게 깊은 애정을 표시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향후 기아자동차 경영은 진회장이 경영전권을 행사하되 박제혁 사장이 내부경영을 보좌하는 형태를 띨 전망이다. 진회장은 특히 흔들리는 해외합작선 및 판매사들과의 관계강화를 우선할 뜻을 밝혔다.
이와함께 금명간 기아 임원진의 대대적인 개편도 예상된다. 『임원들의 사표를 모두 받아놓고 있으며 크라이슬러 회생때에는 임원 90%이상이 물러났다』는 진회장의 말이 대대적인 인력개편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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