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철도를 운행할 한국형 떼제베(TGV) 1호차가 제작완료후 15일부터 본격적인 주행시험에 들어간다.경부고속철도 차량제작사인 프랑스 GEC―알스톰사는 6일 『시제 차량 1호를 지난 5월 조립완료한데 이어 15일부터 프랑스국영철도 선로에서 본격적인 주행시험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부고속철도 시제차 1호는 95년 6월부터 3년여간의 제작기간을 거쳐 5월 조립을 끝내고 1차 공개된 바 있으며 프랑스 라호셀공장 시험소에서 1.5㎞의 선로를 저속운행하며 본격적인 주행시험에 대비해 왔다.
1호 시제차의 주행시험은 라호셀―쉬제르(60㎞), 릴―칼레(100㎞), 앙제―낭트(100㎞), 리용―발랑스(100㎞)구간에서 시속 30㎞에서 300㎞까지 단계적으로 속도를 높여가며 고속으로 시행된다.
시제차 1호는 프랑스 철도청(SNCF) 선로에서 약 20개월간 시험운전한 뒤 선적돼 99년 10월 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에 인도돼 국내 경부고속철도 시험선구간(천안―대전)에서 시운전을 시작한다.
이와함께 시제차 2호는 이미 제작·조립 과정을 마쳤으며 내년 6월에 고속철도공단에 인도된다. 시제차 2호는 현재 열차 편성에 필요한 기능시험중이며 올연말에 선적돼 내년 1월 마산항을 통해 국내에 도착, 현대정공 창원공장에서 재조립돼 각종 기능시험을 받게된다. 알스톰사는 경부고속철도에서 운행될 전체 46편성중 12편성을 제작(34편성은 국내 제작)키로 돼 있으며 1, 2호차에 이어 나머지 3∼12호차는 99년 7∼12월중 국내에 들어온다.<유승호 기자>유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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