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서 외교관 포섭·도청 등【워싱턴 외신=종합】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세계각국에 주재하고 있는 북한 공관에 대한 정보수집활동을 광범위하게 전개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미 행정부 관리들의 말을 인용, 6일 보도했다.
이들 관리는 오스트리아 빈주재 미 대사관 직원이 북한대사관소속 1등서기관의 전화를 도청하다 현지경찰에 적발된 사건도 CIA의 대북한 공작 프로그램중하나라고 전했다.
이 신문은 CIA가 북한 지도부의 생각을 판단하기 위한 정보수집을 하고 있으며 북한의 외교관까지 포섭하려고 있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이어 CIA고위관리들의 말을 인용, 조지 테닛 CIA국장이 북한을 CIA가 집중적으로 정보를 수집해야할 「목표국가」로 지목했다고 전했다.
한편 제임스 루빈 미 국무부 대변인은 『우리는 오스트리아 정부와 협의, 이대사관 직원을 소환했다』고 밝혔다. 루빈 대변인은 그러나 도청사실 여부에 대해선 확인하지 않았으며 대사관 직원의 신분을 밝히기도 거부했다.
익명을 요구한 미국과 오스트리아 관리들은 문제의 대사관 직원이 실제로는 CIA 요원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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