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의 발병원인으로 알려진 타르를 줄이기 위해 고안된 필터담배가 오히려 다른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국립암연구소는 최근 발간한 저널에서 필터담배가 허파 깊숙한 곳의 작은 공기주머니와 도관에서 발생하는 암의 일종인 「아데노카시노마(선암)」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흡연가들이 만족스러울 정도의 니코틴을 들이마시기 위해 보다 세게 연기를 빨아들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미 코네티컷주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이 연구에 따르면 91년에는 59년에 비해 아데노카시노마에 따른 사망률이 여자의 경우 약 17배, 남자의 경우 약 10배로 늘었다. 사망률은 1930∼39년 태어난 사람들의 경우가 가장 높은데 이들이 바로 필터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세대라는 것이다.<워싱턴=정광철 특파원>워싱턴=정광철>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