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호씨와의 만남 솔직담백하게 그려대선을 앞두고 활발한 출판 활동을 하고 있는 김대중 국민회의총재가 이번에는 여성독자층을 겨냥, 「내가 사랑한 여성」을 펴냈다. 출판사 에디터(대표 김석성)가 펴낸 이 책에서 김총재는 첫 아내 차용애 여사와의 애틋한 사연과, 이희호 여사와의 결합과정 등을 솔직담백하게 적고 있다. 김총재는 차여사를 「아름다웠던 여인」으로, 이여사를 「친구에서 아내가 되었다가 다시 친구가 된 여인」이라고 말하고 있다.
김총재는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부인들에 대한 평과 함께 필리핀의 코라손 아키노 여사, 미얀마의 아웅산 수지 여사 등과의 우정도 소개했다. 김총재는 고 육영수 여사를 「인간적 장점이 돋보이는 여성」, 이순자 여사를 「생활력이 강한 분」, 김옥숙 여사를 「멋의 감각을 갖춘 여성」, 손명순 여사를 「굳센 의지를 지닌 외유내강형」으로 각각 평했다.
김총재는 책의 마지막 장에서 「온전한 세상의 반쪽을 위해」라는 제목 아래 우리사회가 여성들의 도전과 응전의 정신을 그 어느때보다 필요로 하고 있다며 여성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김총재는 대중문화와 신세대들의 사고와 행태에 대한 느낌을 적은 「이경규에서 스필버그」라는 책을 펴 내기도 했다.<고태성 기자>고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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