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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불종금 미 S&P서 고평점받아(금융패트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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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불종금 미 S&P서 고평점받아(금융패트롤)

입력
1997.11.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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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시은보다 높은 등급○…국내 금융기관들의 해외신인도가 급락하고 있는 가운데 한불종합금융이 세계유명 신용평가기관인 미국의 스탠다드 앤드 푸어스(S&P)사로부터 일부 국내은행보다 높은 신용등급을 받았다.

한불종금은 6일 S&P평가 결과 장기신용등급에서 「BBB」, 단기등급에서 「A-3」을 획득했으며 「전망」부문에서는 「안정(Stable)」평가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한불종금측은 S&P로부터 이같은 등급을 받음에 따라 대규모·장기 외화조달이 가능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불종금의 신용등급은 국내 금융기관 가운데 외환·상업·서울은행과 비슷한 수준이며 하나·보람은행보다는 높은 것이다. 국내 종합금융사 가운데 국제신용평가기관의 신용등급을 획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불종금 관계자는 『국내 금융기관들의 신용등급이 1단계씩 하락한 가운데 이같은 결과가 나와 우리뿐 아니라 국내 금융권의 신인도 추가 하락방지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스 소시에테 제네랄은행이 최대주주인 한불종금은 올 상반기 결산 결과 198억의 순이익을 냈으며 부실여신이 80억원으로 업계 최저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계은행들 ‘공익마케팅’ 확산/자원봉사·고아원 방문 등

○…외국계 은행들의 「공익마케팅」이 확산되고 있다. 기업중심의 도매금융 위주에서 점차 일반 소비자를 상대로 한 소매금융으로 영업기반을 넓혀가고 있는 외국계 은행들은 이미지제고를 위해 「자원봉사」라는 독특한 마케팅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외국계 은행중 소매금융 1호인 씨티은행은 국제교류협력단(KOICA)의 해외지원사업에 참여했던 사람들의 동창모임(KOVA)에 3년간 5,000만원을 지원키로 했다. KOVA는 우리나라의 개도국 무상원조 프로그램중 하나인 KOICA사업에 참여했던 기술·문화·체육인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씨티은행측은 이들 동창회지원을 통해 은행의 「공익적 이미지」를 제고시킨다는 전략이다.

내년부터 소매금융에 참여하는 홍콩은행은 지난해 3월부터 「평화원」이란 고아원과 자매결연을 맺고 직원들을 5개조로 나눠 두달에 한번씩 PC교육 등 자원봉사활동을 펴고 있다. 또 북한돕기 걷기운동에도 참여하고 있다.

체이스맨햇턴은행 서울지점 직원들은 지난달말 경기 양주군 백석면 연곡리 두레마을에서 진입로포장공사에 참여했다. 이 은행은 본점차원에서 매년 10월 마지막주 토요일을 「범세계 자원봉사의 날」로 운영하고 있는데 서울지점은 이번이 세번째 행사로 무주택서민을 위한 주택건설사업에 1만달러를 기증하기도 했다.<이성철·김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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