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해양 포항까지 갔다 귀경/일,김태지 대사불러 철거요구독도 접안시설준공식이 파행적으로 치러진 가운데 일본정부가 시설철거를 요구하고 나서 정부의 독도문제에 대한 대응이 안이 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정부는 6일 독도현지가 아닌 울릉도에서 준공식을 가졌으며 준공식 참석을 위해 포항까지 내려간 조정제 해양수산부장관이 일정을 취소하고 서울로 되돌아 왔다.
정부의 이같은 조치는 일본 정부의 입장을 고려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와관련, 국회예결위에서 조장관의 준공식 참석 취소경위를 놓고 야당측과 유종하 외무부장관간에 공방이 벌어져 정회사태를 빚는 등 파행이 일었다.
야당측은 조장관의 준공식 참석취소를 『일본과의 외교마찰을 우려한 외무부와 청와대의 압력때문』이라고 주장 했으나 유장관은 『준공식이 지방행사라 차관이 가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정확한 정황은 모르겠다』고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았다.
한편 일본정부는 이날 독도 접안시설 완공에 대해 유감의 뜻을 우리정부에 전달하고 시설철거를 공식요구, 양국간에 외교마찰 조짐이 일고 있다.
야나이 순지(유정준이) 일본외무성사무차관은 이날 하오 김태지 주일대사를 일본 외무성으로 불러 이같은 입장을 전달했다.
이에 대해 김대사는 독도에서 이뤄진 시설공사는 정당한 주권행사라고 일본측 주장을 일축했다.<권혁범 기자>권혁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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