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 상원에 보고서【로스앤젤레스외신=종합】 중국이 북한군에 군량미를 지원하고 있다는 사실을 미 국무부가 확인했다고 LA타임스가 6일 보도했다. 중국의 북한군 군량미 지원 사실이 밝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신문은 미 국무부 관리들이 최근 미 상원 국제관계위원회에 보고한 문서에서 중국관리들이 북한군부에 식량지원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미국측에 인정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이와관련, 중국의 대북한 식량지원 상황은 전혀 감시가 되지 않고 있으며 북한당국은 중국의 지원식량을 인민군에 배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빌 클린턴 미 행정부가 이같은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 중국측에 문제를 제기하지 않는 것은 북한문제와 관련, 중국과 비밀외교를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같은 사실은 칼럼니스트 짐 만씨가 이날 이 신문에 「북한 국경에서의 더러운 거래」라는 제목으로 기고한 칼럼에서 밝혀졌다.
그는 이어 북한이 최근 홍수 등으로 곡물류의 작황이 나쁘지만 아편생산량은 오히려 상당히 증가, 이를 러시아 등 인접국에 대량으로 밀수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클린턴 행정부가 역시 이같은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으며 국무부를 통해 중국의 북한 군량미 지원사실과 함께 상원 국제관계위원회에 문서로 보고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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