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락중심 133개 채널/포르노 수준도 상당수/정부차원 대책 있어야일본판 「디렉TV」가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아시아지역이 가시청권인 133개 채널의 위성방송을 12월8일 개시, 무분별한 왜색문화 유입이 우려되고 있다.
디렉TV운영업체인 미국 휴즈사와 일본 미쓰비시계열 SCC사가 공동운영하는 「저팬디렉TV」는 슈퍼버드위성을 이용, 12월8일부터 TV채널 98개, 음성방송 20개, 데이터방송 15개 채널 등 무려 133개 채널의 위성방송전파를 발사할 계획이다.
저팬디렉TV의 가시청권은 일본전역과 한국, 사할린, 중국 일부지역이다.
저팬디렉TV는 프로그램대부분을 미국 디렉TV에서 공급받을 예정이어서 오락프로그램이 상당수를 차지한다. 특히 저팬디렉TV는 프르노수준의 성인용프로그램 수개 채널도 운영할 것으로 알려져 왜색문화가 우리의 안방까지 여과없이 범람하게 됐다. 특히 유료 성인용채널의 경우 가입만 하면 누구나 시청할 수 있어 정부차원의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저팬디렉TV가 전파를 발사함에 따라 우리나라에는 스타TV 6개채널, 일본 퍼펙TV 205개 채널 등 모두 344개 채널의 위성방송전파가 쏟아져 들어오게 됐다.
이와관련 정보통신부 관계자는 『외국의 위성방송전파가 유입되는 것을 막을 방법은 없다』면서 『하지만 성인용채널에 대해서는 제재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통합방송법이 2년째 표류하면서 국내 위성방송산업이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김광일 기자>김광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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