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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국 “회생카드 잡았다”

입력
1997.11.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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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지원설 추가폭로… “지지율 반등 감지” 고무신한국당이 국민신당에 대한 공세의 고삐를 바짝 당기고 있다.

김영삼 대통령의 국민신당 지원설 파문이야말로 이회창 총재의 기사회생을 위한 최후의 카드라는 인식이 전의를 자극하고 있다. 신한국당은 무엇보다 「YS 신당지원 파문」이 확산되면서 여론의 반향이 구체적으로 감지되고 있다는 점에 고무돼 있다. 벌써부터 이회창 후보의 지지도 반등을 기정사실화하고 있을 정도다.

5일 이한동 대표 주재의 고위대책회의에서는 「국민반란당 탄생」이란 제목의 당보가 화제에 올랐다. 참석자중 어느 누구도 청와대의 국민신당 지원을 대대적으로 비난한 당보내용을 문제삼지 않았다. 김대통령과 청와대는 더이상 신한국당의 우군이 아니었다.

오히려 김대통령은 공세의 표적이다. 국민신당의 배후로 김대통령을 지목함으로써 이인제 후보와 국민신당을 3김청산의 한 울타리에 집어 넣겠다는 것이다.

이날 신한국당이 이원종 전 청와대정무수석과 유재호 총무수석의 신당지원 의혹을 제기한 것도 김대통령과 이인제 후보를 압박하기 위한 것이다. 김대통령의 신당지원, 국민신당 창당자금, 현철인맥의 신당참여 등에 대한 구체적 증거를 속속 제시하기 위해 동원가능한 모든 채널을 가동하고 있다.

신한국당의 승부수는 대대적 선전전이다. 연일 전국 지구당에 긴급당보를 배포하는 것은 물론이고, 선거전략을 총지휘할 기획위원회를 신설, 대선전의 통제탑 기능을 보강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김대통령의 문민개혁정책에 대한 통렬한 비판도 곧 이어질 전망이다. 이회창 후보의 3김청산은 「YS 청산」이 그 시작이라 할 수 있다.<정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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