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학년도 4년제대학(교육대, 개방대 제외)의 입학정원이 97학년도보다 2만1천6백5명 늘어난 30만4천2백65명으로 확정됐다. 그러나 수능시험 응시자도 6만9백46명이 늘어 98학년도 대학입시 실질경쟁률은 97학년도(1.7대 1)보다 다소 높은 1.76대 1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관련기사 32면> 교육부는 5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전국 1백50개 4년제대학의 98학년도 입학정원 조정내용을 확정, 발표했다. 관련기사>
이번 조정에서 수도권 소재 야간과 지방사립대 등 정원자율화 73개교중 60개교가 1만5천70명을 증원했다. 정원자율화 대학중 고려대(서울), 포항공대 등 14개대는 정원을 동결했다. 정원자율화 대상이 아닌 대학의 경우 38개 사립대는 4천2백80명을, 25개 국·공립대는 정부의 재정부담을 고려해 1천4백90명을 늘렸다. 서울대 전남대 연세대 이화여대 등 4개대는 대학원 육성을 위해 각각 10명, 40명, 10명, 75명씩 정원을 줄였다. 수도권 소재 62개대의 주간정원은 당초 4천명을 증원하려 했으나 수도권 인구억제 방침에 따라 올해와 마찬가지로 동결됐다. 동덕여대가 공연예술대학을 신설하는 등 9개대가 단과대를 신설했으며, 숭실대가 중소기업학부를 신설하는 등 80개 대학이 2백17개 학과를 신설했다.
전국 19개 개방대는 97학년도보다 1천8백60명 늘어난 3만8천5백40명, 11개 교육대는 97학년도와 같은 4천2백85명으로 확정됐다.
교육부는 이번에 확정된 정원외에 농어촌학생 특수교육대상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정원외 특별전형 인원(1만5천여명 추정)과 11월 말께 신설대학의 설립이 확정되면 실제 선발인원은 더 늘어나게 된다고 밝혔다.<이충재 기자>이충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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