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 이긴 사람과 지고 탈당한 사람은 차원이 다르다”조순 민주당총재는 5일 「반DJP연대」와 관련, 『현재로선 세 사람(이회창 총재―이인제 전 지사―조총재)이 연대하는 것은 불투명한 상황』이라며 『「3자연대」가 안되고 두 사람만 우선한다면 순서상 이회창 신한국당총재와 먼저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요지.
―이총재와 먼저 연대해야 하는 이유는.
『당내 경선에서 이긴 사람과 경선에서 지고 다시 나온 사람하고는 차원이 다르다. 민주주의 원칙과 명분에서 봐야한다. 우리 정치풍토에서 쪼개지고 나눠지는 것이 많았는데, 이를 극복하고 세력이 모이는 것도 바람직하다. 그러나 만약에 우리 뜻대로 제대로 안 이뤄지면 건전세력이 없다고 보고 독자적으로 갈 것이다』
―「우리 뜻」이란 무엇을 의미하나.
『연대하자면 피차 바라는 것이 있다. 서로 합치점이 발견돼야 한다. 그것을 서로 얘기하고 있다』
―「2자연대」가 된다면 후보사퇴를 의미하는가.
『연대가 된다고 해서 나의 후보사퇴를 일방적으로 시사하는 것은 아니다. 이총재도 마찬가지다』
―이인제 후보를 포함한 「3자연대」가 안될 경우 이회창 총재와의 「2자연대」를 파기할 것인가.
『그런 것은 얘기할 단계가 아니다』
―신한국당측에서 총재직 제의가 있었는가.
『구체적인 제의같은 것은 없었다. 나는 자리에 연연하는 사람이 아니다』
―만일 이인제 후보측에서 다시 연대문제에 적극적으로 나온다면 응할 것인가.
『그쪽에서 적극적으로 나온다면 응할 용의가 있다. 「3자연대」가 궁극적인 목표가 아니냐』<김성호 기자>김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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