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AFP 연합=특약】 상하이(상해)에 거주해온 중국의 저명한 반체제 활동가인 바오 거(34)가 5일 망명을 위해 동생인 바오 잉(29)과 함께 미국으로 떠났다. 바오 거는 이날 출발에 앞서 『뉴욕에서 반체제 활동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지하단체 「인권의 소리」 설립자인 바오 거는 노동수용소에서 3년간 복역한 후 6월 석방돼 장쩌민(강택민) 중국 국가주석의 방미에 맞춰 지난달 26일 동료 정치범 12명의 석방을 요구하는 공개서한을 중국 사법부에 제출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벌여왔다. 중국 정부는 바오 거에게 여권을 발급해 사실상 망명을 허용했다. 이는 미국의 중국 내 인권상황 개선요구에 대한 제한적 수용인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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