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은 5일 「인권운동사랑방」 대표 서준식(49)씨를 국가보안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경찰에 따르면 서씨는 9월27일부터 10월3일까지 홍익대에서 열린 제2회 인권영화제에서 국가보안법상 이적성표현물에 해당하는 제주 4·3사건을 다룬 다큐멘터리 「레드 헌트」를 상영한 혐의다. 서씨는 71년 서울대 법대 4학년 재학당시 「모국유학생 간첩단」 사건으로 체포돼 17년의 수감생활을 마치고 88년 5월 출소, 재야 인권운동을 벌여왔다.
한편 국제사면위원회(앰네스티)와 국내의 재야단체들은 서씨의 즉각 석방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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