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12인 ‘센추리 아트’ 결성「전위·실험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되는 현대미술은 싫다. 대중과 소통하는 그림, 회화 본연의 얼굴인 순수미를 추구하고 싶다」. 「사실주의 회화」의 복원을 주창하는 12명의 작가가 모여 「센추리 아트」(회장 김형근)를 결성, 18일까지 갤러리상(02―730―0030)에서 창립전 「구체성과 환영」을 열고 있다. 참가작가는 30대부터 60대까지, 풍경에서 인물화까지 공통점이 별로 없지만 평론가 신항섭씨의 말처럼 『사실적인 묘사를 본질로 하는 그림을 신념으로 하고 있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참가작가는 강경구 김경렬 김교만 김영환 김형근 박일용 송수광 이강하 이경조 이정웅 이호중 최은수 등으로 데생력에서 일단 공인받은 이름난 작가부터 젊은 혈기로 구상회화를 개척하려는 이들까지 다양하다.
사실주의 회화의 복권을 주장하는 이들이 풀어야 할 숙제는 아직 많다. 그림이 사진이 아닌 이상, 실재와 재현의 긴장속에서 동시대 미술정신을 찾아가는 것이 그들이 모색해야 할 현대성이다. 그들은 숙제를 풀기 위해 모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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