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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김대중·이인제/대선 3파전 ‘급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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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김대중·이인제/대선 3파전 ‘급물살’

입력
1997.11.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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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조 연대,국민회의와 이인제 협공 형국/3김청산­정권교체­세대교체 깃발 선명히조순 민주당총재가 5일 이회창 신한국당총재와의 연대의사를 공식화함에 따라 대선정국이 이회창 김대중 이인제 후보의 3자구도로 확실히 정립되는 변화의 급물살을 타고 있다.

3자구도에는 3김청산, 정권교체, 세대교체라는 3가지 중심 흐름이 축약돼 있다. 우선 이총재와 조총재의 결합은 3김청산이란 깃발을 보다 선명하게 부각하게 될 것이다. 신한국당은 이인제후보의 국민신당을 「YS당」으로 등식화하고 있고, 청와대의 국민신당 지원설 파문이 확산되면서 이회창 후보의 간판논리인 3김청산은 3자구도 아래서 그 대표성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이총재는 단순히 조총재의 득표기반을 흡수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구정치와 새정치의 차별화 전략을 극대화하는 탄력적 발판을 마련했다고 볼 수 있다.

3자구도 정립이후의 최대 관심은 후보 지지도의 변화여부이다. 3자구도는 현재 신한국당과 국민회의가 이인제 후보의 국민신당을 협공하는 형세이다. 지지도 1위와 3위 후보가 2위후보를 압박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김영삼 대통령의 신당지원 의혹이 증폭될 경우 어떤 형태로든 3자의 지지도 추이에 변화가 뒤따를 것이란 관측을 배제하기 어렵다.

신한국당과 국민회의가 국민신당을 협공하는 일차적 목표는 이회창―김대중 후보의 양강구도를 만드는 점에서 일치하고 있다. 김대중 후보는 이회창 후보와의 양자대결로 대선구도가 압축될 경우 더 손쉬운 승부를 기대할 수 있다고 믿고있다. 또 이회창 후보로서는 이인제 후보를 극복하는 것이 우선적 과제이다.

조순 총재의 대이회창 연대는 12월 대선구도를 92년의 대선구도와 같은 3자 구도로 정리하는 동시에 앞으로 남은 40여일간 치열한 3인 각축이 불가피할 것임을 예고해 주고 있다.<정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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