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정광철 특파원】 지난 8월 괌에서 추락한 대한항공 801편 사고원인을 조사중인 한미양국은 지난달 27일부터 4일간 합동으로 사고기의 블랙박스 내용중 조종실 음성기록장치(CVR)에 대한 재해독 작업을 벌인 것으로 4일 알려졌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권고에 따라 실시된 재해독에서 양국은 영어로만 해독했던 1차 분석때와는 달리 조종실의 대화내용을 우선 한글로 해독한 뒤 영어로 번역하는 과정을 거쳤는데 이같은 재해독은 전례없는 일이어서 주목된다.양국은 재해독한 CVR내용과 블랙박스의 다른 장치인 비행자료기록장치(FDR)의 분석결과를 토대로 내달초 사고조사단 합동회의를 개최, 상호 조사내용을 중간점검하고 추가 조사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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