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의 재산보전관리인으로 선임된 진념 전 노동부장관은 5일 기아자동차의 제3자인수에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진 전장관은 이날 서울지법에서 재산보전관리인 선임장을 받은후 기자들과 만나 『제3자인수를 추진할 것이라면 내가 여기 올 이유가 없지 않느냐』며 『제3자 인수문제는 기아자동차 가족들에게 달려있다』고 말했다.
서울지법 민사합의50부(재판장 이규홍 부장판사)는 이날 기아자동차의 공동 재산보전관리인으로 진 전장관과 박제혁 기아자동차 사장을 선임했다. 또 아시아자동차의 공동재산보전관리인으로 진 전장관과 정문창 아시아자동차 사장을 선임했다.
한편 기아그룹은 진 전장관이 첫출근하는 6일 그룹사장단회의를 소집, 그를 기아그룹회장으로 추대할 계획이다. 다음은 진 전장관과의 일문일답.
―기아자동차가 제3자에게 인수되나.
『그 문제는 아직 논의할 단계가 아니다. 이제 막 재산보전관리인으로 선임됐는데…. 그런 구체적인 계획은 추후에 이야기할 문제다. 제3자 인수를 추진할 것이라면 내가 여기 올 이유가 없지 않느냐. 제3자 인수문제는 기아자동차 가족들에게 달려있다』
―기아자동차의 경영을 맡게된 소감은.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사랑하는 기아차를 건전하고 경쟁력있는 기업으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앞으로의 경영 계획은.
『기아자동차는 기아가족들이 합심해서 이끌어 나가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채권은행단은 아시아자동차에 대해 제3자 인수 추진의사를 밝히고 있는데….
『구조조정 차원에서 종합적으로 고려하겠다』<이영태 기자>이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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