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릉왕십리구간은 내년 착공분당선 전철의 전구간 완공시기가 또 연기됐다. 철도청은 4일 분당선 전철 2단계 구간인 수서―선릉 6.6㎞의 개통시기를 2001년으로 3년 늦추고, 3단계 구간인 선릉―왕십리 6.6㎞는 내년중 착공, 2003년말 완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신도시 건설계획 발표 당시 분당선 전철 오리―왕십리 31.7㎞가운데 오리―수서 18.5㎞는 92년말, 수서―왕십리는 93년말 개통키로 했으나 오리―수서만 94년 9월 개통했을 뿐이고 수서―선릉은 지금까지 4차례에 걸쳐 개통시기가 8년이나 늦춰졌다. 특히 선릉―왕십리는 현재 실시설계만 끝낸 상태로 내년에 실시할 용지보상 예산조차 확보되지 않았다.
이에따라 분당 주민들은 앞으로도 4년이상 수서역에서 다른 지하철 노선으로 갈아타야 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철도청은 『난공사 구간이 당초의 예상보다 많았고 주민들 요구에 따른 추가 역 설치로 인한 설계변경으로 개통이 늦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구간은 공사비 분담을 둘러싸고 철도청과 서울시, 한국토지공사간에 협의가 늦어져 착공이 2년이상 지연된데도 원인이 있다.<박정태 기자>박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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