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 “YS비자금 대거유입 의혹” 국민신당에 맹공/이원종 전 수석 중기에까지 모금… ‘현철사단’개입 주장도국민회의가 4일 국민신당 이인제 후보에 대한 정면공격에 나섰다. 기존의 공세와는 내용과 강도면에서 차원을 달리하는 것으로 이날 공식출범한 「이인제 신당」의 부상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실려 있다. 국민회의가 내놓은 5건의 「보도자료」는 한결같이 「이인제 신당의 몸체는 YS 신당」이라고 규정한 뒤 국민신당의 창당자금 문제와 이원종 전 청와대정무수석의 개입의혹 등을 본격 제기했다.
국민회의측은 특히 사안의 중요성을 고려해 지금까지 비교적 신중한 자세를 견지해 온 김영삼 대통령의 배후지원설에 대해서도 공격의 화살을 겨누었다.
국민회의는 공세의 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해 국민신당의 창당과정을 항목별로 세분해 도마에 올렸다. 먼저 국민신당의 창당자금에 대해 『이후보는 법적으로 후원회를 구성할 수 없다』고 전제, 수백억원에 달하는 창당자금의 출처를 구체적으로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장성민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민주계의 막대한 자금이 대거 국민신당에 유입되고 있으며, 그 액수는 대선을 두번 치르고도 남는다는 전화제보가 들어 오고 있다』면서 『최근에는 이 전수석이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까지 찾아다니며 국민신당 창당지원금을 요청하고 있다는 아우성이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민회의는 또 『지난달 23일 저녁 김대통령이 신한국당 이한동 대표를 청와대로 불러 이인제 후보에 대한 지지의사를 물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며 『신한국당을 탈당하지 않으면서 경선결과에 불복하고 나간 탈당자의 지지의사를 묻는 이중적 정치행태야말로 「더블플레이」의 결정판』이라고 김대통령을 강하게 몰아붙였다.
국민회의는 이어 『3일 보석으로 풀려난 김대통령의 차남 현철씨가 또다시 「이인제 대통령만들기」에 개입하려 한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며 『이 전정무수석을 필두로 몰락했던 「김현철사단」이 「이인제 대통령만들기」에 가담하고 있다』고 국민신당의 배후를 겨냥했다.<장현규 기자>장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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