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경제연구원은 4일 원화의 대미달러환율이 올해 연말 최악의 경우에는 달러당 1,010원에 달할 것이지만 대내외 경제여건이 호전될 경우 930원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원은 지난 9월 올해 연말 원·달러 환율이 902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최근 대기업들의 부도사태와 금융시장 불안, 해외차입난 심화, 외국인 자금의 유출 가속화 등으로 이번에 환율 전망을 수정한 것이다.연구원은 외국인 투자자금의 유출 규모와 아시아지역의 통화 불안 확산정도에 따라 최악의 경우에는 올해 연말 원·달러 환율이 1,010원, 내년 1·4분기말에는 1,068원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아시아 지역의 통화불안이 국제기구 등의 지원으로 조기에 수습되고 올해말께부터 외국인 자금이 순유입세로 돌아서는 한편 경상수지 적자가 예상치보다 많이 축소될 경우 원·달러 환율은 올해 연말 930원, 내년 1·4분기말 934원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조철환 기자>조철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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