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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부터 튼튼히”/DJ,수원서 1박 단일화 여세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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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부터 튼튼히”/DJ,수원서 1박 단일화 여세몰이

입력
1997.11.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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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교체겨냥 “지혜는 70세 절정”3일 「DJP단일화」를 공식 선언함으로써 기세를 올린 김대중 국민회의총재가 수도권으로 눈을 돌렸다. 김총재는 4일 이틀간의 예정으로 수원을 방문, 경기지역 지도급 인사들과 간담회를 갖는 것으로 수도권 공략을 재점화했다. 수원에서의 일정을 굳이 1박2일로 잡은 것은 김총재의 수도권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는 것이라는 게 당관계자의 설명이다.

국민회의가 수도권 공략의 비중을 높이고 있는 것은 이날 대통령후보로 공식선출된 이인제 전 경기지사의 추격세와 무관치 않다. 김총재는 이날 간담회에서 『세대교체론은 비난받을 만한 차별적인 발상』이라며 『30세를 지나 기억력은 약해지지만 지혜는 70세에 절정에 달한다』라고 이후보를 간접 겨냥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국민회의측은 이 전지사의 부상으로 그동안 공을 들여온 부산·경남(PK), 대구·경북(TK)에서 다소라도 표의 쏠림현상이 나타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이 경우 김총재가 취약지인 영남지역 보다 수도권에서 기선을 제압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게 국민회의측 판단이다. 국민회의의 고위관계자는 『영남지역에서 최악의 상황이 발생하는 경우도 상정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이 전지사가 이회창 신한국당총재를 제치고 영남을 석권할 경우 우리에겐 수도권의 비중이 그만큼 더 커진다』고 말했다.

김총재는 그동안 서울지역에서 안정적 우위를 유지해왔고 경기지역에서는 상대적 우위에서 순탄하게 지지를 확산시켜 왔다. 그러나 이 지역 「반DJP」역풍이 만만치 않은 상황에서 이탈표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수원=고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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