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 AFP=연합】 지난 10여년간 세계경제가 광범위하게 변화함으로써 근로자들의 노동조합 가입률이 급격히 떨어지는 등 노동환경이 크게 달라졌다는 보고서가 나왔다.국제노동기구(ILO)는 「세계노동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히고 그러나 일부 국가에서는 투쟁위주의 노동조합주의가 여전히 힘을 발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보고서는 95년까지 10년간 노동조합 가입률은 ILO 조사대상 92개국 가운데 72개국에서 감소했으며 95년 현재 근로자 13억명 가운데 노동조합원은 중국을 제외하고 1억6,400만명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지역적으로는 중·동부 유럽에서는 구소련 붕괴이후 준의무사항이었던 조합가입이 선택사항이 됐기 때문에 조합가입률이 평균 37% 격감한 반면 한국 필리핀 태국 홍콩 등 아시아 국가들의 노동조합 가입률은 현저히 증가했다.
이에 비해 선진국의 경우 생산기지를 저임금의 후진국으로 이전함으로써 전통적으로 노동조합의 보루인 저숙련 노동집약적인 일자리들이 많이 줄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