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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0당원 ‘이인제 대통령’ 연호/창당대회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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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0당원 ‘이인제 대통령’ 연호/창당대회 이모저모

입력
1997.11.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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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 노트북컴퓨터 보며 수락연설4일 상오 서울 올림픽 펜싱경기장에서 열린 국민신당 중앙당 창당대회는 이인제 전 경기지사를 비롯, 당원 1만5,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띤 분위기속에 진행됐다. 제1차 전당대회를 겸한 이날 행사는 상오 11시5분 이 전지사가 이만섭 전 국회의장 등과 함께 입장하면서 시작돼 1시간 30여분 동안 진행됐다.

○…대회의 하이라이트는 대통령후보가 선출되는 순간이었다. 송천영 지구당위원장이 이인제 전 지사를 후보로 추천하자 대의원들은 「재청」 「삼청」을 외친 뒤 열띤 박수를 보냈다. 심상준 전당대회의장이 「이인제 전 지사가 대통령후보로 선출됐다」고 선언하자 에어샷이 터지면서 꽃가루가 날렸고 참석자들은 「이인제, 대통령」을 연호했다.

이 전지사는 대통령후보 수락연설을 통해 『새대교체를 통해 진정한 세대통합과 국민통합을 이룩할 것』이라며 『12월18일이 정치명예혁명이 시작되는 날이 되게 하자』고 역설했다. 이 전지사는 또 김대중 국민회의총재와 김종필 자민련총재의 「내각제연대」를 강도높게 비난한 뒤 「청와대의 국민신당 지원설」을 불식시키려는 듯 『나는 누구보다도 문민정부 실패의 원인을 잘 알고 있으며 그 교훈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 전지사는 특히 노트북 컴퓨터를 보면서 연설을 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앞서 이 전지사는 참석자들이 수기와 막대 풍선 등을 흔들며 「이인제」를 연호하는 가운데 이만섭 전 국회의장과 함께 대회장에 입장, 장내를 한바퀴 돈 뒤 단상에 올랐다. 이 전지사는 이 전의장, 창당준비위원장인 장을병 의원 등과 함께 손을 맞잡고 당원들에게 인사한 뒤 일반 대의원석으로 내려가 앉았다. 대회는 이어 김학원 의원의 개회선언에 이어 당기입장―경과보고―전당대회의장단 선출―정강정책 및 당헌 채택 순서로 진행됐다.

○…대회에서 총재로 선출된 이 전의장은 총재치사를 통해 『이번 대선은 새정치와 구정치세력간의 대결』이라며 『김대중 총재에 맞설 수 있는 유일한 후보는 이인제 후보뿐』이라고 주장했다.

○…대회장에는 홍사덕 정무1장관이 참석했고, 김대중 국민회의 조순 민주당총재, 신한국당을 탈당한 서석재 의원 등은 화환을 보냈다. 주최측은 식전행사에 사물놀이패 응원단 오케스트라 등을 동원,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 전지사는 대회후 동작동 국립묘지를 참배했다.<김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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