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선 전군회의 소집【워싱턴·바그다드 외신=종합】이라크의 유엔 특별위원회 미국인 사찰요원 입국금지 조치에 이은 미군 정찰기 격추 위협에 대해 미국이 3일(현지시간) 군사제재 가능성을 시사해 걸프지역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관련기사 11면>관련기사>
미 행정부는 이날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고위 실무협의회를 소집, 앞으로 수일내로 이라크가 미국인을 포함한 유엔 무기사찰단의 활동을 허용하지 않을 경우 단호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와관련, 미 국방부가 사태변화에 따라 『이라크에 대한 공격준비완료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NBC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국방부는 현재 이 지역에서 훈련중인 항모 니미츠호 이외에 추가로 항모 조지 워싱턴호를 이스라엘 하이파항으로 이동시켰으며 유럽지역으로부터 F16전폭기와 공중급유기 등도 걸프지역에 배치하는 등 해·공군력을 보강했다고 밝혔다. 이 지역에는 미군 병력 1만8천5백명과 항공모함 2척을 포함한 함정 17척, 항공기 2백대가 배치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쿠웨이트 군도 이날 비상경계태세에 들어갔다.
이에맞서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전군 지휘관회의를 소집, 대공방위태세 등을 점검했다.
유엔 안보리는 ▲유엔 특사단의 이라크 파견▲이라크 대량파괴무기 사찰활동 유지▲정찰비행 계속 등 코피 아난 사무총장이 제안한 안을 승인, 특사단을 이라크로 보냈다.
이라크는 3일에 이어 4일에도 미국인을 포함한 3개팀의 유엔특별위원회 무기사찰단 활동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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