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중국인 불변의 심층구조 분석거대한 나라 중국과 중국인을 움직이는 원리는 무엇일까. 중국 출신 재미학자 쑨룽지(손륭기)는 표면에 드러나는 변화하는 현상과는 달리 불변의 심층구조가 있다는 전제 아래 중국과 중국인을 분석한다. 저자는 구체적이고 자질구레한 일상을 통해 중국인을 들여다본다.
여기서 「구조」란 다분히 심리적이다. 예컨대 홍콩이 세계에서 가장 안정된 식민지였던 것은 역경을 달게 받아들이는, 다시 말해 자아를 쉽게 뭉개버리는 중국인의 성향 때문이라는 식이다. 이러한 심층구조는 「초안정체계」이기 때문에 현대 공산혁명을 비롯해 중국역사에서 있었던 어떠한 변화도 「난」 곧 한때의 어지러움에 지나지 않으며 결국 안정·불변으로 회귀한다는 것이다. 중국에서는 출판이 금지됐다. 교문사 발행, 1만5,000원.<오미환 기자>오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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