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매각 등 자구성공이 회생관건재계 순위 25위인 뉴코아그룹이 자금난을 이기지못하고 (주)뉴코아 등 9개 주력사에 대해 화의를 신청했다.
뉴코아는 4일 자금시장경색과 대출금 상환압력이 가중되면서 자금사정이 악화돼 정상적인 경영이 어렵다고 판단, 17개 계열사 가운데 9개사에 대해 3일 밤 늦게 서울지방법원 민사 50부에 화의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화의 신청기업은 (주)뉴코아를 비롯, 뉴타운개발 시대종합건설 뉴코아종합기획 시대물산 시대건설 시대축산 시대유통 뉴타운기획 등 9개사다. 뉴코아는 (주)뉴타운산업 등 나머지 8개 계열사를 연내 화의가 신청된 9개사로 통폐합하거나 매각해 대대적인 슬림화작업을 단행할 방침이다.
뉴코아 기획조정실 한건용 상무는 『계열사가운데 재무구조가 건실해 회생가능한 기업을 화의신청대상으로 선정했고 나머지 계열사는 당초 밝힌 그룹 통폐합계획에 따라 정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뉴코아그룹의 앞날은 알짜배기로 소문난 부동산의 매각 그리고 인원감축 등 조직의 슬림화 등으로 가닥지워진 자구책의 성공여부에 달려있다. 채권단이 뉴코아가 신청한 화의를 수용, 법원이 2주내 재산보전처분을 할 경우 일단 채권채무가 동결되며 다시 2∼3개월내 채권단의 동의를 얻으면 화의가 개시된다. 이렇게 될 경우 뉴코아는 물품대금을 제외한 금융권의 채무를 2년간 유예받을 수 있어 한숨돌릴 여유를 갖게 된다. 그러나 이기간동안 뉴코아는 부동산매각과 계열사축소 등 자구계획을 차질없이 수행해야 한다.
회생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이는 자구책은 부동산매각이다. 채권단이 추가지원을 하지않겠다고 밝힌 상태에서 뉴코아가 목돈을 마련, 상황을 반전시킬 유일한 방안이기 때문이다.<이재열 기자>이재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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