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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노조 준비 잰걸음/토론 등 공개활동이어 소식지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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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노조 준비 잰걸음/토론 등 공개활동이어 소식지 발간

입력
1997.11.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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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노조 준비위원회(공노준·공동대표 김일출·이누리)가 최근 소식지를 창간, 노조결성 준비작업을 가속화하고 있다. 4일 공노준 관계자에 따르면 공노준은 지난달 말 소식지 인쇄작업을 마치고 현재 정부 각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에 우편 발송을 진행중이다. 전·현직 공무원과 시민들이 참가해 만든 이 소식지는 A4 크기 28쪽의 책자로 3,000∼4,000부를 배포할 예정이다.공노준 관계자는 『지난 3월 컴퓨터 통신망 나우누리에 전용 게시판(CUG)를 개설했지만 아직도 공노준의 존재를 모르는 공무원들이 많다』며 『공노준의 활동을 광범위하게 알리기 위해 소식지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공노준에는 활동이 어려운 공무원들보다 공무원 노조 필요성에 공감하는 전직공무원과 교수, 변호사 등 일반 시민들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CUG에 참여하고 있는 회원은 100여명 가량이지만 공노준과 직·간접적으로 연결돼 있는 공무원·시민들은 수천명에 이른다고 공노준 관계자는 전했다.

나우누리 CUG 개설을 계기로 알려지기 시작한 공노준은 지난 5월 서울 종로성당에서 「깨끗한 공직사회를 위한 공무원의 역할」을 주제로 토론회를 열어 처음으로 공개적인 활동을 했다. 그러나 현행법상 공무원 노조결성이 금지돼 있어 공무원들이 공개적으로 참가할 수 없는 상황이고, 결성당시 검찰이 내사를 하는 등 장애요인이 많아 활발한 활동은 못하고 있다.

때문에 수십명 단위의 모임을 통해 「어떻게 하면 올바른 공무원사회를 만들 수 있는가」 「공무원 조직을 어떻게 고쳐나갈 것인가」 등을 주제로 의견교환을 하는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공노준 관계자는 『7월에는 수련회를 갖기도 했으며 모임을 수시로 계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노준이 현재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것은 내부조직사업. 공노준 관계자는 『공무원 노조가 제대로 결성되려면 지방의 읍·면·동에 있는 공무원들까지 이에 공감해야 한다』면서 『다양한 공무원 조직들과 연결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남경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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