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재론 어렵다 다른 구상해야 않느냐”신한국당 김윤환 선대위원장은 4일 대구지역 대선필승결의대회가 끝난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최근 청와대측 인사들과의 면담내용을 소개하며 「이회창 주저앉히기」에 청와대가 개입했음을 확인했다.
―김광일 청와대 정치특보가 이회창 총재에 대한 지지철회를 요청했나.
『지난 1일 김특보의 요청으로 만났다. 김특보는 「이총재로는 정권재창출이 어려운 것 아니냐. 다른 구상을 해야되지 않느냐」고 했다』
―김특보의 「다른 구상」이란 무엇을 의미하나.
『반DJP연대가 필요하다는 얘기였다』
―뭐라고 답변했나.
『실현성이 단 1%도 없다는 점을 분명히했다』
―김특보의 얘기를 김대통령의 뜻이라고 생각하나.
『정치특보가 말했으니 청와대의 뜻이라고 볼수 밖에 없지않나』
―김용태 비서실장도 만났다는데.
『지난달 23일 만났다. 김실장도 이총재로는 대선승리가 어렵지 않느냐는 걱정을 많이 했다』
―조홍래 정무수석과는 언제 만났나.
『2일 내가 연락해서 만났다. 조수석도 이총재로는 어려우니 내가 나서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그는 「허주(김위원장의 아호)외에 누가 이총재를 설득할 수 있느냐」고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조수석에게 무슨 얘기를 했나.
『실현가능성도 없는데다 전당대회에서 뽑은 후보를 교체하는 것은 명분도 없는 일이라고 했다. 김대통령과 이총재의 회동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전했다. 조수석이 김대통령과의 면담을 권유하길래 못만날 이유가 없다고 했다』<대구=유성식 기자>대구=유성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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