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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매직 이영서 사장(기업·기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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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매직 이영서 사장(기업·기업인)

입력
1997.11.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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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오븐레인지·식기세척기 등 특화된 제품으로 세계 최고 지향『가전 3사를 뒤쫓아가지 않겠습니다. 그러나 특화된 시장에선 세계 최고의 명품으로 1등을 놓치지 않을 겁니다』

최근 통상산업부와 한국표준협회가 주관하는 「제23회 전국품질경영대회」에서 금탑산업훈장 수상자로 결정된 동양매직 이영서(54) 사장은 자신감과 의욕에 넘쳐있다.

이사장은 『12년이라는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동양매직이 주방가전분야에서 확고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게 된 것은 품질을 최우선과제로 삼아 회사의 모든 힘을 집중해왔기 때문』이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사장은 이같은 품질경영을 바탕으로 동양매직이 이미 포화상태에 이른 국내 가전시장에 뒤늦게 뛰어들고도 삼성 LG 대우 등 기존 빅3사와는 차별화된 제품을 무기로 시장기반을 급속하게 넓혀가는데 견인차역할을 하고 있다.

85년 동양시멘트 가전사업부로 출발한 동양매직은 당시 가전 3사가 미처 손대지 않았던 가스오븐레인지 시장에 진출, 연간 3,000대에 불과했던 시장규모를 불과 1년만에 3배이상(1만대)으로 키우며 성공적인 첫발을 내디뎠다. 「남들이 만드는 제품은 만들지 않겠다」는 독특한 전략이 이룩한 첫성과인 셈이다.

동양매직은 이후 가스레인지―식기세척기, 전자레인지―레인지후드를 일체형으로 설계한 콤비형 제품을 잇따라 개발, 주방가전분야에서 최고의 메이커로 자리잡았다.

이사장은 『최근에는 가스기술의 혁명이라 할 수 있는 우주항공기술을 접목한 미사일버너를 개발했다』며 『앞으로 가스보일러사업 강화를 통해 가스분야에서 확실한 우위를 확보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전사업부문에서는 세탁기 식기세척기에 이어 올해말 냉장고를 출시하고 현재 수입브랜드가 장악하고 있는 소형가전분야를 보다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이사장의 목표는 가전 빅4사가 아닌 세계적인 명품메이커로 성장하는 것. 93년 12월 별도법인으로 독립한 동양매직은 올해 1,800억원의 매출을 올릴 전망이다. 매출액만으로는 빅3와 비교할 수 없지만 특화한 분야에서만큼은 최고의 메이커로 자리잡겠다는 목표다.

90년 대우전자 부사장에서 자리를 옮겨온 이사장은 『동양매직의 미래는 단지 외형만 거대한 기업은 아니다』며 『소비자가 가장 갖고 싶어하는 제품을 만드는 회사, 소비자 종업원 투자자 모두에게 만족을 줄 수 있는 「가치경영」에 충실한 기업으로 성장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남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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