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지 “중동·일·불·독일인 등 포함”【카이로 교도=연합】 지난 78년 레바논 여성 5명이 북한으로 납치됐으며 일본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중동인 수십명도 북한으로 납치됐다고 레바논 알 안와르지가 3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레바논주재 한 일본회사의 레바논인 여직원 5명이 78년 북한 간첩들에 의해 일본 유고 러시아를 거쳐 평양으로 납치됐다고 말했다.
이들 5명중 2명은 79년 8월 동유럽방문중 베오그라드에서 쿠웨이트 대사관으로 탈출, 귀환했으며 나머지 3명은 레바논 외무장관이 북한에 강력히 항의함으로써 몇년뒤 레바논으로 귀국할 수 있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또 귀국한 납치 레바논 여성들의 말을 인용, 일본인 남녀 50명, 프랑스인 20명도 북한에 납치됐으며 독일인 네덜란드인 기타 중동인 다수도 납치됐다고 말했으나 이들의 귀환여부 등 자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이같은 보도는 이날 라픽 하리리 레바논총리의 일본 공식방문에 때맞춰 나온 것이다. 일본은 지난 70년대에 북한간첩들이 일본인 10명을 납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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