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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단일화 서명 두 김 총재 공동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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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단일화 서명 두 김 총재 공동회견

입력
1997.11.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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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내각제세력과도 연대추진”/김대중 “개헌전 두번의 국민동의절차 거쳐 혼란없을 것”/김종필 “선거 내가 총지휘… 정권교체 국민에 호소할 것”김대중 국민회의총재와 김종필 자민련총재는 3일 후보단일화 서명식 직후 공동기자회견을 가졌다. 다음은 일문일답.

―DJP단일화를 계기로 더욱 거세지고 있는 이른바 「반DJP 연대」움직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김대중 총재=『신한국당이나 국민신당은 집권하면 무엇을 하겠다는 얘기는 하지 않고 누구를 반대한다는 얘기만 되풀이 하고 있다. 이는 그 당들이 내세울 것이 없기 때문이며 DJP 단일화가 위력을 발휘, 정권을 잡을 것 같으니까 초조해진 탓이다. 예를들어 국민신당은 제2의 「김영삼당」으로 간주할 수 있으며 그들에게 나라를 맡기면 과거 5년동안의 참담한 실패와 부패가 되풀이 될 것이다. 우리는 반DJP움직임을 도외시하고 소신대로 단일화의 목표를 최후까지 성공시키도록 노력하겠다』

―앞으로 득표활동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할 생각인지.

김종필 총재=『이번 대선에서 내가 사실상 선거를 총지휘하기로 양당간에 합의가 이뤄졌다. 여러차례의 선거를 치러본 경험을 토대로 반드시 야당이 승리해야 한다는 점을 국민들에게 호소할 생각이다』

―집권후 내각제 추진과정에서 국회정족수확보, 국민찬반논쟁 등으로 국론분열과 국정혼란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있다.

김대중 총재=『신한국당 내부에도 내각제 지지세력이 상당히 있고 그 가운데 일부는 내각제 추진시 협력하겠다는 다짐도 했다. 집권후 그분들과 손잡고 내각제를 추진하겠다. 또 내각제 개헌에 대해서는 두번의 국민동의 절차를 거칠 것이다. 즉 이번 대선에서 공약으로 내걸어 국민동의를 얻을 것이고 99년말 개헌때에도 국민투표를 통해 국민의 동의를 받게 되기 때문에 혼란이나 불상사는 없을 것이다』

―이면합의설이 제기되고 있는데.

두김총재=『양당이 발표한 합의문이외의 어떤 비밀도 없다. 서로 믿지 못하면 이런 일은 못한다』

―박태준 의원과 함께 만날 계획인가.

김종필 총재=『박의원은 곧 자민련에 들어올 예정이다. 박의원이 들어오면 단일후보의 당선을 위해 모든 것을 쏟아놓고 함께 협력할 것을 믿는다. 근일중 우리 세사람이 만나게될 것이다』

―여당의원들이 DJP연대에 동참할 가능성은.

김대중 총재=『현재로선 실현가능성이 별로 없는 것으로 안다』

―양당간에는 국가보안법 등과 관련해 이견이 적지않은데.

김대중 총재=『(양당의 정책에)이견이 많은 것처럼 알려져있는데 그렇지않다. 13대 여소야대때 다소 차이가 있었지만 그후 많이 접근해 현재는 기본적으로 큰 차이가 없다』<고태성·김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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