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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지사 불법고액과외/현장지도명목 수십억 챙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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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지사 불법고액과외/현장지도명목 수십억 챙겨

입력
1997.11.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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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준」 등 6곳 적발 2명 구속경찰청은 3일 초·중·고교생을 회원으로 모집한 뒤 「현장지도」 등의 명목으로 변칙 불법과외를 해온 6개 학습지를 적발, 이중 고준학습정보사대표 고영욱(38), 가르침 대표 현태섭(36)씨 등 2명에 대해 학원의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구속하고 이모(35)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고씨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학습지 판매회사를 차려놓고 연간 교재비 96만원 외에 주당 1시간에 10만원씩하는 가정방문 지도비와 쪽집게 과외비로 주당 3∼5시간에 80만∼1백만원을 받아 96년 1월부터 지금까지 7천1백명으로부터 모두 57억8천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고씨는 이에 대해 『회사는 학습지 회원을 모집했을 뿐 조직적으로 변칙 불법과외를 해온 적은 없다』고 주장했다.

경찰청은 서울시내 5백여개 등 전국에서 2천여개의 학습지회사들이 변칙적인 불법과외교습을 통해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이동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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