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외신=종합】 미국정부는 이라크가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미국인 무기사찰단 3명의 입국을 또다시 거부한 것과 관련, 군사행동에 나설지도 모른다고 미 행정부의 한 관계자가 2일 밝혔다.이 관계자는 『빌 클린턴 대통령이 이라크의 잇단 사찰거부와 관련, 모든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며 유엔 안보리 결의를 무시한 이라크의 행동을 응징하기 위한 추가조치가 강구될 것임을 시사했다.
미 공화·민주 양당의 지도부도 이날 이라크의 사찰단 거부에 대해 신속한 무력제재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뉴트 깅그리치 하원의장은 『우리는 규칙을 이행하는데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해야만 한다』고 밝히고 그러한 조치에는 군사행동도 당연히 포함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나 유엔 안보리는 러시아 등이 중동국의 분위기를 업고 무력개입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으며, 이라크 역시 이번 사건과 관련해 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이 3일 파견키로 한 유엔특사의 방문을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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