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이연웅 기자】 살해협박을 받아오던 중소기업 대표가 공장장과 함께 실종된 뒤 사흘째 소식이 끊긴 가운데 이들이 타고간 승용차가 불에 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1일 하오 8시30분께 경기 의정부시 가릉동15 삼형제가든 앞길에서 동두천 대림섬유사장 김정석(41·의정부시 가릉동 15)씨가 공장장 김연상(35)씨와 경기34나 3637호 다이너스티승용차를 타고 간 뒤 소식이 끊겼다.
이들이 타고 간 승용차는 2일 상오 4시께 경기 연천군 전곡읍 신답리 연천댐 부근에서 전소된 채 발견됐으며 양주군 백석면 가업리 야산빈터에서 김씨의 롤렉스 손목시계와 반지 안경 등이 피묻은 둔기와 함께 발견됐다. 승용차는 앞뒤번호판이 없었다. 사장 김씨 부인의 가출인신고에 따라 수사에 나선 경찰은 지난달말 김씨집으로 『죽이겠다』는 협박전화가 두차례 걸려온 사실을 밝혀냈다.
경찰은 또 사장 김씨가 지난해 5월 공장장 김씨와 공동출자해 회사를 설립한 뒤 두사람 사이가 좋지 않았으며 최근 공장장 김씨를 횡령혐의로 고소한 이후 관계가 극도로 나빠졌다는 회사관계자들의 말에 따라 두 사람의 관계악화가 이번 사건과 관련있을 것으로 보고 이들의 소재를 파악중이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