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신한국당사 임대계약도 마쳐이인제 전 경기지사가 주도하는 국민신당(가칭)은 중앙당 창당대회를 하루 앞둔 3일 바쁘고 즐거운 날을 보냈다. 신한국당을 탈당한 현역의원 4명을 입당시키는 등 몸불리기 작업에 나서는 한편 당헌·당규를 확정하고 새로운 당사 임대작업도 마무리지었다.
최근 신한국당을 탈당한 이만섭 전 국회의장, 박범진 김학원 이용삼 원유철 의원, 차화준(울산 남을) 김충근(서울 광진을) 박종선(서울 노원을) 지구당위원장 등은 이날 상오 여의도 이 전지사 사무실을 찾아 국민신당에 입당했다.
이 전지사는 입당식에서 『국민신당이 참으로 기쁜 날』이라며 『20세기 그림자를 뒤로 하고 21세기 미래를 향한 긴 다리를 건너오신 여러분들을 뜨겁게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 전의장은 『새로운 정치와 세대교체를 이룩하기 위해 뜻을 같이하는 의원들과 이 자리에 섰다』며 『이번 대선은 새정치와 구정치, 새로운 미래와 어두운 과거와의 싸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신당은 또 국민참여정치와 시장경제, 당내민주화를 골자로 하는 정강정책과 당헌·당규를 확정하고 총재 1인과 10명이내의 최고위원을 두는 집단지도체제로 당을 운영하기로 했다.
신당은 4일 낮 서울 올림픽펜싱경기장에서 1만여명의 당원이 참석하는 가운데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어 대선후보 및 총재, 최고위원 등 당지도부를 선출할 예정이다. 이날 대회는 이 전지사를 대선후보로, 이만섭 전 국회의장을 당총재로 선출할 예정이다.
한편 신당은 현재 쓰고있는 당사의 공간이 비좁다고 판단, 신한국당이 지난달까지 입주해있던 여의도 「극동VIP빌딩」의 3, 4, 5, 6층을 쓰기로 하고 이날 건물주측과 임대계약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김광덕 기자>김광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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