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투표 통해 결정 용의… 중과 협상추진【뉴델리 AFP=연합】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는 티베트의 진정한 자치를 달성하는 선에서 티베트 독립문제를 해결할 용의가 있으며 중국정부측에서 준비가 되면 협상에 나설 것이라고 그의 측근이 3일 밝혔다.
인도에 망명 중인 달라이 라마의 뉴델리 사무소 책임자인 TC 테통은 『현재 상황에서 달라이 라마는 중국체제하에서 티베트가 진정한 자치구가 되는 것에 기꺼이 동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독립요구를 포기할 것인지의 여부는 600만 티베트인들이 결정해야 할 문제라고 지적하고 달라이 라마가 이에 관한 주민투표 실시를 요구하고 있는 것도 그같은 이유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테통의 발언은 미국을 방문 중인 장쩌민(강택민) 중국 국가주석이 달라이 라마에게 티베트가 중국의 양도할 수 없는 일부임을 공개적으로 선언하고 독립요구를 포기하도록 촉구한 뒤 이틀만에 나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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