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리터당 840원대인 휘발유의 소비자가격이 다음달에는 860원대로 대폭 인상될 전망이다.통상산업부 당국자는 3일 『최근의 급격한 환율인상분이 다음달 유가에 반영될 전망』이라며 『원화의 대미달러환율이 큰 폭으로 떨어지지 않는 한 내달 유가는 휘발유의 경우 이달보다 리터당 최소 15원가량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이달들어 휘발유가격이 2.2% 오르고 등유와 경유 가격도 각각 10.3%, 4.5%씩 상승했으나 이 조정가격에는 환율인상분이 반영되지 않았다』며 『지난달 하순부터 본격화한 폭등환율의 가격전가는 12월 유가결정때 반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유업계는 10월 유가조정때 기준환율을 달러당 910.97원으로 정했고 11월에는 달러당 919.54원으로 했으나 현재 환율은 970원에 육박하고 있는 실정이다.
통산부는 환율이 달러당 10원 오르고 환차손이 10원 추가될 때 유가를 1.29%포인트 끌어올리는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따라 유가가 더 오르지않고 환율이 현수준에서 안정된다 하더라도 유가는 3%포인트이상 올라 이달들어 리터당 842원대로 오른 휘발유가격은 내달중 860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됐다.<이종재 기자>이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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