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의 PC통신 초기화면 광고예약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 신문의 1면에 해당하는 이 자리를 확보하기 위해 기업들은 로비전과 물밑 경쟁까지 벌인다. 하이텔 천리안 나우우리 유니텔 등 4대 PC통신의 초기화면을 독차지했던 한국통신프리텔 광고가 올 연말 끝나기 때문이다.한통프리텔에 선점당해 속수무책이었던 이동통신업체 등이 이번에는 「황금자리」인 초기화면을 놓칠 수 없다는 각오로 달려들고 있다. 게다가 내년 3월 상용차를 내놓는 삼성자동차와 의류업계가 가세,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월 5,000만원인 광고단가도 20∼30%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PC통신업체들은 계약기간도 6개월에서 3개월로 줄이는 등 탄력적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한국PC통신은 한통프리텔과 삼성자동차를 놓고 저울질하고 있다. 한통프리텔은 기득권을, 삼성자동차는 광고단가를 무기로 내세워 경합을 벌이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나머지 PC통신업체도 마찬가지. 이동통신업체와 캐주얼 의류업체 중에서 하나를 탐색중인 천리안과 나우누리는 이달말까지 느긋하게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새 접속프로그램을 준비하는 유니텔은 다양한 광고기법을 검토하고 있다.
한국PC통신 윤영로 광고영업팀장은 『자동차, 의류업체와 같이 예약가입이나 홈쇼핑을 노리고 초기화면시장 발판을 잡으려는 새 사업자가 몰려들어 PC통신 온라인 광고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고 말했다.<전국제 기자>전국제>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