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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재고·고장 자동통보/POS형 자판기 등장(해외 뉴 비즈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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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재고·고장 자동통보/POS형 자판기 등장(해외 뉴 비즈니스)

입력
1997.11.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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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청량음료 자동판매기 시장에 첨단 바람이 불고 있다. 첨단 자판기는 겉 모양은 일반 기계와 같지만 휴대폰이나 센서가 붙어 있어 기계 고장, 거스름돈 없음 등을 무선으로 영업소에 알려준다. 음료업체들은 자판기 상태를 앉은 자리에서 바로 알 수 있기 때문에 이용자 불편을 줄이고 판매를 높이는 이점이 있어 인기를 모으고 있다.일본 자판기 제조업체들은 일찍이 이 제품 개발을 시작했지만 그동안 통일된 형식 없이 제 각각 개발에 나서 음료업체들의 관심을 끌지 못했다. 여러 회사 자판기를 동시에 관리해야 하는 형편에 있는 음료업체들이 서로 소통되지 않는 자판기를 쓸 바에야 아예 쓰지 않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해 표준형식이 정해져 이 문제가 해결되면서 업체들이 잇따라 신제품을 내놓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도쿄지사에 따르면 일본의 최대 자판기 제조회사인 후지전기냉기는 최근 자판기에 센서를 내장해 캔의 잔량, 잔돈 재고, 고장 여부 등을 무선으로 알려주는 판매시점관리(POS)형 자판기를 선보였다.

이 자판기는 음료 자판기 10대의 내부 상태를 1대의 자판기가 무선으로 검사한 뒤 정보를 모아 자동다이얼 휴대폰으로 영업소에 송신한다. 일정한 간격을 두고 송신 시간을 설정할 수 있고 제품에 이상이 생기면 바로 알려줄 수도 있다. 후지전기냉기는 지난달 가나자와시에 이 자판기 100대를 설치하고 그 지역 코카콜라보틀링사와 공동관리에 들어갔다.

산요전기는 지난달부터 POS 시스템을 갖춘 새 자판기를 선보이는 한편 현재 설치된 이 회사 자판기 모두를 POS 시스템으로 바꿀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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