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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첨단산업연구 비조직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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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첨단산업연구 비조직 가동

입력
1997.11.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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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소그룹 소속 IDS… 가상현실 등 3개팀 구성/95년 설립 매년 전문가후보 30여명 선발 집중교육삼성그룹이 국내 대기업 중 처음으로 가상현실, 디자인, 휴먼인터페이스, 멀티미디어 등 첨단산업을 연구하는 별도의 비공개 조직을 가동하고 있다.

삼성은 최근 전자소그룹 소속인 「IDS」(innovative design lab of samsung)에 색상, 휴먼인터페이스, 가상현실 등 3개분과 연구실을 설치, 첨단산업연구를 시작했다. 색상연구실은 선진국보다 뒤쳐진 각종 도료기술과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색깔 등을 연구한다. 휴먼인터페이스연구실은 소비자들의 편의성을 위해 제품의 조작판 등을 연구하며 가상현실연구실은 컴퓨터그래픽을 이용한 특수영상, 소프트웨어 등을 개발한다.

IDS는 첨단분야를 개발할 전문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95년 9월 설립됐다. 실리콘그래픽스사의 인디고를 비롯한 한 대에 수천만원이 넘는 고성능 컴퓨터 20여대 등 기자재에만 100억원이 넘는 자본이 투입됐으며 제임스 미호, 이브 생 로랑 등 각 분야의 세계 최고 전문가들을 강사로 초빙했다. 이를 위해 삼성은 미국의 디자인연구센터인 아트센터와 3년간 협약을 맺고 전문가 양성을 위한 교육일정 등을 공동개발했다.

IDS는 매년 6월 3년이상 근무한 그룹직원을 대상으로 30명의 전문가후보를 선발한다. 이들은 첨단멀티미디어 스케줄에 따라 1년간의 집중교육을 받는다. 교육은 모두 영어로 실시되며 미국 유럽 등 해외연수과정도 포함돼 있다.

IDS가 현재까지 양성한 전문인력은 총 90명. 주로 제품디자인, 자동차, 멀티미디어 등 2000년대 그룹의 주력분야에 집중돼 있다.

이번에 설치된 3개연구실은 IDS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10여명의 박사급 연구원들이 주축이다. 연구실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IDS건물 4층을 단독으로 사용하며 각 층과 모든 방에 설치된 폐쇄회로TV와 전자출입증을 통해 외부인의 접근을 차단하고 있다.

IDS를 관장하는 김일태 전무는 『교육과정을 강화해 IDS를 그룹내의 아이디어뱅크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며 『21세기에는 IDS출신들이 첨단산업분야를 이끌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최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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