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P 오늘 출범·반DJP 대표성 경쟁국민회의 김대중, 자민련 김종필 총재의 DJP연합이 3일 공식 출범하는데 이어 이인제 전 경기지사가 국민신당을 창당하고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와 민주당 조순 총재간의 연대논의가 진전됨에 따라 여야는 3자 구도를 전제로 본격적인 세몰이 경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관련기사 4·5·6면>관련기사>
신한국당과 국민신당은 영남권을 중심으로 반DJP세력을 결집, 판세반전을 도모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이회창 총재와 이인제 전 지사는 반DJP세력의 대표성을 확보하면 대선 막판에 반DJP표를 집중적으로 흡수, 대세를 몰아갈 수 있다고 보고 당분간 지지도를 높이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이에대해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DJP연합을 계기로 호남―충청―영남을 잇는 지역연합과 국민통합추진회의(통추) 및 여권인사를 묶는 정치연합을 동시에 추진, 대세를 굳혀 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와관련, 무소속 박태준 의원이 4일 자민련에 공식 입당한뒤 총재로 추대될 예정이다. 김대중·김종필 총재와 박의원은 이르면 5일께 3자회동을 갖고 「DJT연대」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3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김대중·김종필 총재와 양당 소속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DJP단일화 합의문 서명식을 가진뒤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DJP연합에 따른 입장을 밝히고 공동정부 구성·운영 및 내각제 개헌추진 등 합의문 내용을 국민앞에 공약한다.
양당은 또 공동선대위구성을 위한 실무 준비작업을 이번주중 마무리짓는 한편 각계 인사영입을 통한 대세굳히기에 본격 착수, 오는 6일 김대중 총재의 대구 방문일정에 맞춰 영남권출신이 다수 포함된 전직의원 20여명의 집단입당식을 가질 예정이다.<이영성·장현규 기자>이영성·장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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