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까지 약을 배달해 드립니다」의사가 처방한 약을 택배회사를 통해 가정까지 배달해 주는 「약 택배서비스」가 주요병원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은 지난달 27일부터 병원 1층 로비에 약 배달을 전담하는 안내창구를 마련, 택배신청서를 받고 있다. 요금은 수도권 3,800원, 수도권 이외 지역은 4,500원이다. 택배신청 후 48시간내에 대한통운을 통해 가정에서 약을 받을 수 있다.
순천향대병원도 3일부터 제주 지역은 48시간, 나머지는 24시간내에 약을 가져다 주는 택배제를 실시키로 했다. 병원 본관 원무과에 전용창구가 마련돼 있다. 요금은 서울 4,000원, 나머지 지역은 5,000원이다.
강남성모병원은 서울소재 병원 중 처음으로 지난달 13일부터 택배전문업체인 한진을 통해 약 택배제를 실시하고 있다. 요금은 서울 4,000원, 경기도 5,000원, 제주도 7,000원, 기타 6,000원이다. 병원 관계자는 『환자들의 가장 큰 불만사항인 약타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택배제를 도입했다』며 『택배제에 대한 호응이 좋아 전국의 모든 병·의원으로 확산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약 택배제는 올해 초 경북대병원이 최초로 실시한 이래 현재 6개병원이 채택하고 있으며, 일부 의원과 한의원에서도 실시하고 있다.<고재학 기자>고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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