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관악점 개점행사 등 필두 ‘선물잔치’/창립기념일 맞는 업체들도 잇따라 가세/구매금액따라 핸드폰·침구·접시 등 제공백화점가의 11월은 공짜 사은품을 나눠주는 사은행사의 달이 될듯하다. 최근 신규점포를 연 업체와 창립기념일을 맞는 업체, 여기에 고객을 뺏기지 않으려는 나머지 업체들의 맞불로 11월 한달동안 백화점업계 전체적으로 사은행사붐이 이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사은행사는 사은품을 일반고객에게 무료로 나눠주는 만큼 업체의 부담이 커 자주 사용하지않는 카드. 업계 최대대목으로 알려진 가을정기세일에서 재미를 보지못한 백화점들이 별다른 이슈가 없는 공백기를 사은품카드로 돌파하려는 전략이다. 일부업체들은 사은행사에 추첨을 통해 승용차 등을 나눠주는 경품행사까지 계획하고 있어 고객몰이를 위한 업계의 출혈경쟁은 더욱 가속화하는 느낌이다.
우선 최근에 신규점포를 연 롯데 관악점과 삼성플라자 분당점에서부터 사은행사의 바람은 시작됐다.
롯데는 서울 남서상권에 돌풍을 몰고올 관악점의 오픈에서 시작한 사은행사를 창립기념일 사은행사로 연결시켜 무려 3주일이 넘는 장기 사은행사에 들어간다. 롯데 관악점은 31일부터 9일까지 자기 접시세트 8개(10만원이상 구매고객) 김치독(20만원이상) 침구세트(30만원이상)를 사은품으로 준비했다. 7일부터 16일까지는 창립18주년을 맞아 전점에서 사은행사를 벌인다. 식기세트(15만원이상) 프랑스산 냄비세트 (30만원이상) 무선진공청소기 혹은 디지털핸드폰(50만원이상)이 사은품으로 준비됐다.
수도권의 유통전장에 뛰어든 삼성플라자 분당점도 1∼9일 구매 금액별로 3가지씩 사은품을 마련했다. 다용도 파스타포트 찜기홈세트 이천쌀(15만원이상) 수저종합세트 다용도김치독 에버랜드자유이용권 2장(30만원이상) 차렵이불 기내용가방 에어크리너(60만원이상) 등을 준비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11월에 창립기념일이나 개점기념일을 맞은 업체들은 롯데와 삼성의 사은행사에 비슷한 규모의 사은행사로 맞설 예정이다.
창립 67주년을 맞는 신세계는 7∼16일 찬기접시세트(15만원이상) 침구세트(30만원이상) 생활가전용품(50만원) 등을 사은품으로 준비했고 창립 43주년을 맞는 미도파는 6∼16일 가습기 김칫독 라면 액젓세트 비누 등을 대상으로 경품행사를 벌인다.
12월1일로 본점개점일을 맞는 현대백화점은 14∼23일 날짜를 앞당겨 다용도 면조리기세트 욕실용품세트(20만원이상) 침구세트 카펫(50만원이상)을 나눠주는 사은행사를 벌이고 이에 앞서 4∼16일 천호점에서 냄비세트 주전자 후라이팬(15만원이상) 다용도김치독 전기스토브(30만원이상) 침구세트 카펫(50만원이상)을 나눠주는 사은행사를, 무역점에서 4∼16일 청소기 전자레인지 크리스탈세트 카펫 등을 걸고 경품행사를 벌인다.
창립 78주년을 맞은 경방필은 31∼6일 10만원이상 구매고객에게 압력솥 가습기 카펫 청소기 도자기세트 등을 걸고 경품행사를 벌이고 창립 5주년을 맞은 그레이스는 20∼30일 냄비 접시세트 이불세트 등을 나눠주는 사은행사를 준비중이다.
그랜드는 일산점 개점기념일인 지난달 28일부터 누비라승용차(일산점) 제주도여행권(본점) 등을 대상으로 경품행사를 여는 한편 세프라인냄비세트(20만원이상) 양모이불세트(30만원) 본차이나 접시세트(50만원이상) 등을 사은품으로 나눠주었다.
부천점 개점 1주년과 안산점 개점 5주년을 맞은 LG백화점은 3∼9일 전골겸용 튀김팬 공부상(10만원이상) 튀김겸용 곰솥 반상기(20만원이상) 여행용가방 트레이닝벤치(40만원이상) 무선청소기(60만원이상) 등을 사은품으로 나눠준다.<이재열 기자>이재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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