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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무기력 90분” 일에 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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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무기력 90분” 일에 완패

입력
1997.11.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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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던 한국축구가 일본에 망신을 당했다.1일 잠실주경기장서 벌어진 98월드컵축구 아시아 최종예선 B조 경기서 한국은 전반 1분 나나미와 전반 37분 로페스에게 연속골을 허용하고 0―2로 패했다. 이미 월드컵본선진출을 확정지은 한국은 이로써 5승1무 끝에 1패를 당했다. 반면 아랍에미리트연합(UAE·승점 8)에 승점 1점 뒤졌던 일본은 한국에 승리함으로써 2승4무1패를 마크, 승점 10점으로 2위로 올라섰다.<관련기사 10·11·27면>

2일 우즈베키스탄과 경기를 갖는 UAE는 9일 한국과, 일본은 약체 카자흐스탄과 각각 경기를 남겨놓고 있어 일본은 본선진출에 희망을 갖게 됐다.

정신력과 전술에서 완패한 경기였다.

한국은 전반 1분만에 소마가 센터링한 공이 로페스, 미우라의 발을 거쳐 가운데로 흐르자 나나미가 달려들며 왼발슛, 첫골을 내줬다.

이후 한국은 나나미 나카다 소마 야마구치 등에게 계속 돌파를 허용하며 부진한 경기를 펼쳤고 37분 소마의 센터링을 받은 로페스에게 두번째골을 내줘 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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