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전문가회의 “돼지가 가장 적합”유전자 조작기술로 인간에게 장기를 대량 공급하는 「동물농장」이 조만간 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주최로 지난달 29, 30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동물장기의 인간이식(이종이식)」회의에서 각국 전문가들은 동물유전자에 인간 유전자중 1∼2개를 첨가, 유전자를 조작해 동물을 복제 생산할 경우 거부반응을 막을 수 있어 이종이식의 길이 열리게 된다고 입을 모았다.
미 피츠버그대의 보고서에 따르면 유전자조작없이 63년부터 현재까지 실시된 이종이식은 약 30여건으로 거부반응과 질병감염 등으로 모두 실패했다.
의학 전문가들은 현재 미국의 경우 매년 4만개의 장기가 필요하지만 약 2,000건의 이식수술만 행해지고 있는 만큼 인간장기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태라며 동물농장은 장기부족을 해결하는 유력한 방안이라고 말했다.
이번 회의에서 침팬지 비비 돼지 등의 실험결과, 인간의 장기와 크기가 거의 같은 돼지의 장기가 인체장기로 가장 적합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전문가들은 보고했다. 이렇게 되면 앞으로 이슬람교도처럼 돼지고기를 마음대로 먹지 못하게 될 상황이 올지도 모른다.<박진용 기자>박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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