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레이스 잠시잊고 잠실벌로… JP는 안보여신한국당 이회창, 국민회의 김대중, 민주당 조순 총재와 이인제 전 경기지사 등 대선후보 4명이 1일 하오 서울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월드컵 한일전에 나란히 참석했다. 이총재와 이 전지사는 귀빈석을 사양하고 일반석에 자리를 잡았고 김총재와 조총재는 주최측이 마련한 귀빈석에 나란히 앉았다.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참석하지 않았다.
김총재와 이 전지사는 휴식시간과 경기시작전에 입장권을 구하지 못한 시민들을 위해 대형스크린이 설치된 잠실 올림픽 체조경기장에 들러 인사하는 모습도 보였다. 후보들은 주변인사들과 덕담을 주고받으며 부드러운 모습으로 한국팀을 응원했으나 내리 두골을 먹자 안타깝다는 표정을 지었다.
전반전이 끝난뒤 휴식시간을 이용해 귀빈석 뒤편 로비에서 다과회가 열렸다. 그러나 귀빈석에 자리한 김대중 총재와 조순 총재만 잠시 들러 환담을 나누었을 뿐 일반석에 앉은 이회창 총재와 이인제 전 지사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따라서 후보 4명이 함께 모이는 기회는 없었다.
신한국당에서는 이총재를 비롯, 10여명의 의원들이 경기를 관람했다. 이총재는 신경식 총재비서실장, 윤원중 맹형규 유종수 의원 등과 함께 한국측 응원석 옆에 자리했다. 김덕룡 선대위원장과 김진재 손학규 서상목 김무성 의원 등은 내빈초대석에서 응원했다.
김대중 총재는 조세형 총재권한대행과 김봉호 지도위의장, 박상천 총무, 김상현 최재승 의원 등과 함께 경기장에 모습을 나타냈다. 전날밤 광주에서 TV토론회를 마치고 이날 상오 비행기편으로 상경한 김총재는 9월말 한국이 일본에 2대 1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도쿄(동경)경기도 직접 관전했었다. 이 전지사는 장을병 창당준비위원장 및 측근들과 함께 외신기자취재석 아래 일반석에서 한국팀을 응원했고 경평축구 OB전에 출전하기도 했던 조순총재는 부인 김남희씨와 함께 관전했다.<장현규 기자>장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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